장문복 “‘힙통령’ 낙인, 12년간 무시 받아”…세상 떠난 母 생각에 ‘눈물’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2일 09시 51분


‘힙통령’으로 통하는 가수 장문복의 숨겨진 고민이 밝혀졌다.

장문복은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다. ‘힙통령’의 단순 의미로는 너무 좋은데 고민이다. 제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를 받고 살아 어떻게 하면 무시를 안 받고 살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장문복은 지난 2010년 16세의 나이로 엠넷 ‘슈퍼스타K’에 출연했으나, ‘힙통령’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는 “새 학기 때 제가 교실에 들어선 순간 왁자지껄했던 반의 분위기가 한순간 정적으로 바꼈다.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를 멀리하거나 저를 보면 눈치 보면서 제 주변으로 안 오려고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많이 후회했다. 처음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결정한 일인데 사실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아졌다”며 “사실 어머니도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번호를 안 건진 모르겠는데 집으로 전화가 와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갑자기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하더라. 제가 만만해보였던 거 같다. 전화를 받은 후 어머니가 처음으로 음악 하는 걸 그만둘 수 없는지 물어보시며 그냥 공부하는 게 낫지 않겠냐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문복의 어머니는 3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장문복은 “어머니는 제 인생에 전부였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도 어머니였다. 임종 직전까지도 제 걱정만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되게 죄송하다. 어머니와 많은 추억이나 좋은 일을 쌓아갔으면 그런 마음이 덜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장문복은 지난 2017년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 이후 2019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2020년 전 여자친구 관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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