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은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다. ‘힙통령’의 단순 의미로는 너무 좋은데 고민이다. 제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12년 동안 무시를 받고 살아 어떻게 하면 무시를 안 받고 살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장문복은 지난 2010년 16세의 나이로 엠넷 ‘슈퍼스타K’에 출연했으나, ‘힙통령’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는 “새 학기 때 제가 교실에 들어선 순간 왁자지껄했던 반의 분위기가 한순간 정적으로 바꼈다. 나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를 멀리하거나 저를 보면 눈치 보면서 제 주변으로 안 오려고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많이 후회했다. 처음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결정한 일인데 사실 그 순간 음악이 하고 싶지 않아졌다”며 “사실 어머니도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번호를 안 건진 모르겠는데 집으로 전화가 와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갑자기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욕을 하더라. 제가 만만해보였던 거 같다. 전화를 받은 후 어머니가 처음으로 음악 하는 걸 그만둘 수 없는지 물어보시며 그냥 공부하는 게 낫지 않겠냐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문복의 어머니는 3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장문복은 “어머니는 제 인생에 전부였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도 어머니였다. 임종 직전까지도 제 걱정만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되게 죄송하다. 어머니와 많은 추억이나 좋은 일을 쌓아갔으면 그런 마음이 덜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장문복은 지난 2017년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 이후 2019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2020년 전 여자친구 관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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