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상용은 198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으로 활약했다. 이후 1990년대 군 위문 방송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심장병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그는 “내가 ‘모이자 노래하자’ 어린이 프로그램 할 때 아이 한 명이 선생님하고 왔었다. 수술하면 산다길래 ‘그래, 수술해’ 이랬다. 그때 내가 셋방 살고 있었다”며 “(심장병) 수술비가 1800만원이었다. 그때 아파트가 1500만원이면 좋은 아파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내가 야간업소 다섯 곳에 가 선불 받아서 수술시켜주고 5개월을 공짜로 일했다. 첫 번째 아이 수술비 갚으려고”라며 설명했다.
또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쳤는데 100억 원을 썼다. 근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어떡하냐. 나는 평생 (심장병을) 고친 사람인데.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게 우리 아버지가 언론인인데 고생하셨다”며 “아버지가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상용은 3개월 만에 무혐의로 의혹을 벗었다. 이상용은 “신문에서 (기사를) 안 내주더라.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이걸 신문에 안 내준다. 이렇게 수술했는데 왜 안 했다고 하는가. 너무 힘들어서 혼자 많이 울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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