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예방 홍보대사 됐다…“저 역시 고립되고 무너진 몇년의 시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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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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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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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S.E.S. 멤버 슈가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가운데, 소회를 밝혔다.

슈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슈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수 있습니다”라며 “저 역시도 지난 기간에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없이 제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 안 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적었다.

슈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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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은 신체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주신 힌국도박문제치유원 식구분들께 보답하며 활동해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슈는 지난 4월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도박 사건과 고소를 당한 일 등 과거에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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