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이후 복귀한 연극 ‘터칭 더 보이드’에서 출연 회차를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보이고 있다.
20일 티켓 판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3차 티켓이 오픈된 ‘터칭 더 보이드’에서 김선호가 출연하는 회차는 모두 매진됐다.
이날 예매는 8월17일부터 28일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터파크 판매점유율은 36.3%에 달하며, 연극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터칭 더 보이드’는 앞선 두 차례의 티켓오픈에서도 김선호가 출연하는 회차가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
또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연극 부문에서 ‘터칭 더 보이드’는 주간(13일~19일)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터칭 더 보이드’는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전 여자친구가 낙태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생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KBS 예능 ‘1박2일’을 비롯해 출연이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특히 이날 ‘터칭 더 보이드’는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김선호가 직접 심경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선호가 논란 이후 언론과 마주하는 첫 공식석상이다.
김선호는 지난 5월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한 사람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응원해주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 가슴 깊이 간직해서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극열전의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 초연이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주인공 ‘조’ 역을 맡았다. 같은 역으로 신성민, 이휘종이 번갈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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