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유희열 논란 속 오늘 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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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2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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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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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초라한 안녕이다.

22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600회 특집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은 지난 시간의 뜨거웠던 순간을 추억하고, 라이브 음악 쇼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폴킴-멜로망스, 10CM-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 효정-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이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마지막 방송이다. 앞서 진행자 유희열의 창작물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이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며 본인이 하차의 뜻을 밝혔기 때문. 유희열은 지난 18일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라며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케치북‘은 방송을 중단한다. 이대로 종영일지, 진행자가 교체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유희열이 밝힌 프로그램 하차 의사는 진심으로 KBS와 제작진, 시청자 여러분께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심이라고 판단했으며,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스케치북‘은 지난 13년간 음악이 꿈인 분들에게,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언제나 힘이 되고,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3년 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유희열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진행을 맡아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13년 만에 떠나게 됐다. 그간 유희열은 ’스케치북‘의 진행자로 시청자들에게 인디, 록, 발라드, 댄스, 힙합, 국악,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소개해왔다. 다양한 아티스트를 대중에게 소개하며 이를 경쾌하게 풀어내는 진행이 그의 장점이었다. 하지만 표절 의혹에 휩싸인 그는 초라하게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유희열이 표절 의혹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인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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