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서정희 “방송 출연후 많은 격려와 응원에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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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7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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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정희 인스타그램 © 뉴스1
유방암을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KBS 1TV ‘아침마당’ 출연 이후 많은 응원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서정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방송 후 너무 많은 격려와 응원에 눈물이 났다”며 “퉁퉁 부은 모습이 저도 낯설어 출연을 늦출까도 생각했지만 이 모습도 과정이니까 용기를 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중학생 시절부터 좋아했다며 “윤동주의 ‘서시’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겠다”며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그래요 주님! 저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어요”라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는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할게요”라는 기도도 올렸다.

서정희는 “아주 작은 풍파도 흔들리는 연약한 저였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이제는 손잡아 주고 싶다”며 “저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저처럼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저처럼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저처럼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 서정희는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코페르니쿠스처럼 잠잘 시간도 아껴가며 그 별들을 봐야겠다”며 “코페루니쿠스는 신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페르니쿠스는 이전의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했다”며 “코페르니쿠스는 ’왜 행성이 천체상을 역행하는가‘ 등의 의문에서 출발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라는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뀐 것인데 코페르니쿠스처럼 무언가를 몰입하면 그동안 주장해 왔던 과학까지도 뒤바꾸는 일이 생긴다”며 “저도 저의 삶에 익숙해졌던 모든 것을 바꾸려 한다, 먹는 것부터”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출연해 유방암을 투병 중인 과정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항암치료 이후 겪었던 변화부터 유튜브에서 사망 루머가 돌았던 ’가짜 뉴스‘로 마음 고생을 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그는 “태도가 달라졌다, 아픈 자를 돌아보고 희망을 주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는 변화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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