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측 “‘안나’ 감독 수정 요청 거부해…감독판 공개 예정”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3일 15시 14분


코멘트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뉴스1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뉴스1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제작진의 의사를 배제하고 ‘안나’를 편집했다는 이주영 감독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3일 “쿠팡플레이는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이하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라면서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하였다”라며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감독판은 영등위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나’의 극본,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앞서 지난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안나’를 편집,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쿠팡플레이의 공개 사과와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감독 측은 “지난 6월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최초 공개된 ‘안나’는 6부작(회당 45~63분)으로 되어 있으나,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한 이주영 감독이 최종 제출한 마스터 파일은 본래 8부작(회당 45~61분)이고,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극본도 8부작으로 되어 있다”라며 “현재 공개된 6부작 형태의 ‘안나’는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사, 촬영, 편집, 내러티브(줄거리)의 의도 등이 모두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이 이주영 감독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주영 감독은 자신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본인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디트의 ‘감독’과 ‘각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그조차 거절했다”라며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에 문제의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쿠팡플레이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로, 배우 수지 김준한 정은채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