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괴짜 변호사역…난생처음 파마도 했죠”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5일 10시 04분


코멘트
배우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 출사표를 던졌다.

남궁민은 15일 “SBS는 집처럼 편안한 곳”이라며 “이곳에서 다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고 설렌다. 이번에도 나를 믿고 반겨주는 만큼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 기대에 보답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김재현 PD, 최수진, 최창환 작가와 미팅했을 때 진실성에 감동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천지훈’은 겉으로 유쾌해 보이고, 수임료 천 원, 화려한 복장 등 얼핏 만화적이고 코믹한 요소가 눈에 띄지만 그 안에는 따뜻하고 진솔한 감동이 담겼다. 이야기가 가진 힘에 끌렸다.”

이 드라마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변호사 ‘천지훈’(남궁민)이 빽 없는 의뢰인을 변호하는 이야기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2019~2020) 이후 2년 여만의 SBS 드라마 출연이다. “지훈은 우아하고 진지하며 세련되기 보다 괴짜 같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사회정의를 실현한다’는 고결하고 존엄한 신념을 갖고 있다. 수임료 단 돈 천 원인 변호사에게 찾아올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의뢰인의 대변인인 셈이다. 이런 괴짜 영웅과도 같은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짚었다.

특히 남궁민은 “일반적으로 비춰지는 변호사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 극본에서 묘사한 지훈은 ‘천원짜리 변호사’하면 유추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시청자 궁금증을 자아내기 위해 체크무늬 정장과 파마머리, 선글라스 설정을 제작진과 상의해 추가했다. ‘이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기에 천 원을 받고 변호를 할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몸무게도 감량하고 난생 처음 과한 파마도 하고 평소에 입지도 못할 옷도 많이 시도했다”고 귀띔했다.

김지은과는 ‘검은태양’(2021)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사법연수원 마지막 기수 검사시보 ‘백마리’다. ‘사무장’ 역의 박진우와는 스토브리그, 검은태양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남궁민은 “두 사람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만큼, 서로 연기 열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 매우 설렌다”며 “천원짜리 변호사는 천변호사와 마리, 사무장의 케미가 드라마의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궁민은 시청자에게 ‘4회를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4회에서 변호사 사무실 식구들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부딪힌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사건을 추리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괴짜 변호사 캐릭터와 함께 남녀노소 편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지훈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면서 감동도 느낄 것”이라고 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