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2019년 9월28일 나의 인생이 바뀌는 운명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다홍이에게 간택당한 그날, 그리고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2019년 9월28일 전곡항 낚시터에서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꼬리 들고 따라오는 까만 길고양이”라는 설명과 함께 길고양이 시절 다홍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땅에 떨어진 김밥 먹던, 외롭게 혼자 있던 길고양이”라는 자막과 함께 차에 탄 다홍이의 모습도 보였다. 박수홍은 “함께 가자, 따뜻한 집으로”라는 자막을 달았다.
병원에서의 다홍이의 몸 상태도 공개됐다. “험난했던 길 생활을 보여주는 몸 상태”라는 자막과 다홍이의 사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옆구리에는 혹이, 몸속에는 회충이 가득했다”고 돌이켰다.
다홍이는 6개월간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다홍이는 비로소 미묘의 자태를 드러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아빠의 보살핌으로 하루하루 건강해지며 멋진 고양이로 자라는 다홍”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수홍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홍이의 모습도 펼쳐졌다. 박수홍은 “매일 밤 눈 마주쳐주는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친형 박모씨와 금전적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8일 친형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7일 서울서부지검은 박씨를 구속 기소했고, 일부 공범인 박씨의 배우자 이모씨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아버지 박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가 박수홍에게 폭언을 하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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