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갔다”는 김신영에 “넌 보물될 거야” 예언한 전유성 근황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1일 01시 25분


개그우먼 김신영(39)의 스승으로 알려진 ‘개그계 대부’ 전유성(73)을 만났다.

김신영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전유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교수님한테 꽃다발도 받고 마치 입학식 느낌. 감사하다고 든든합니다”라고 썼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교수로 있던 예원대학교에서 코미디를 공부했다. 이후 그는 전유성을 깍듯이 모셔왔다. 그런 제자에게 전유성은 힘이 되는 말을 누누이 해왔다. 김신영이 다이어트와 공황 장애 등으로 힘들하던 시기 “교수님 저 한물 갔어요”라고 얘기했더니 전유성이 대뜸 “축하한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물 갔는데 왜 축하하냐”고 김신영이 물으니 “한물가고 두물가고 세물가면 보물이 되거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너는 보물이 될 거야. 두고 봐”라며 용기를 줬다. 이후 김신영은 승승장구했고 최근 전국민의 관심사였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고(故) 송해에 이어 꿰차면서 명실상부 스타가 됐다.

김신영은 지난달 17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간담회에서도 “전유성 교수님이 ‘때로는 져 주기도 하고 넘어주기도 해라. 뻗대지 말고 한 번씩 져 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유성은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등 당대 인기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다. 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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