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강도 어설펐다…왜 6억 필요한지 물으니 골치 아파해” 피습 후일담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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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유튜브 갈무리)
(주호민 유튜브 갈무리)
웹툰작가 주호민의 강도 피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직접 후유증을 고백했다.

주호민은 지난 17일 유튜브에서 ‘공식 상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사건 이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내가 언급을 안 하고 있었는데 뉴스 기사가 떴다. 법원 쪽에서 나간 것 같다”며 사건이 보도된 배경을 추측했다.

앞서 지난 5월 주호민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고, 이 강도는 6억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주호민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강도는 남성 A씨(39)였으며,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이 발생하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주호민 집을 알아낸 뒤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유튜브 갈무리)
(주호민 유튜브 갈무리)
이 사건으로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주호민은 “손에 흉터가 남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꿰매고 두세 달 정도는 계속 아팠는데 지금은 비 오는 날만 조금 간질간질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깜짝 놀라는 거에는 약한 상태다. 뒤에 누군가 서 있다거나 갑자기 인기척 없이 다가오면 놀라는 증세는 아직 안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또 주호민은 강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이미 지금도 엄청난 걱정을 받고 있다. 만약 사고 직후에 얘기했으면 재판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걸 원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돈을 줄 수 있는 정도를 요구하면 주는 게 좋다. 그런데 나한테 없는 돈을 요구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만약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자리에서 지불할 능력이 되면 당장 지불하고 목숨을 구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주호민은 강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그 액수가 이해가 안 가서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강도가) 골치 아파하더라. ‘너 여기 앉아봐라’를 실제로 했다. 어떻게 운 좋게 된 거지, 이런 상황에서 절대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사람 얼굴의 70%가 눈이고 그분의 눈밖에 안 보였지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수법도 그렇고 아무튼 뭔가 좀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호민은 절친한 웹툰 작가 기안84를 언급하며 “기안84가 걱정을 많이 해줬다. 쌍욕을 하면서 죽이겠다며 노발대발하길래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와 ‘빙탕후루’ ‘무한동력’ 등을 연재해 인기를 얻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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