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32)가 결혼식장에서 팝페라 가수 고우림(27)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다빈(22)은 24일 “연아 언니의 허락을 받고 올린다”며 개인 유튜브 채널 ‘다빈 초이스 : Dabin Choi's’에 김연아의 결혼식 영상을 게재했다. 최다빈은 ‘김연아 장학생’ 중 한 명으로,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7위를 기록한 선수다.
김연아는 식장에서 고우림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연아는 “서로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마주한 첫날, 저희는 이유 모를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어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그”라며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저 ‘내가 신기한가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짧은 장면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뚜렷하고 우리 시작을 알린 신호였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김연아와 고우림은 혼인 서약서를 낭독했다. 두 사람은 “늘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을 주는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본식을 마친 김연아와 고우림은 다른 복장을 입고 2부 피로연에 들어섰다. 사회자 신동엽은 “지금 결혼식장에 있는 신랑, 신부는 아침부터 아무 것도 못 먹고 바쁘게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결혼식장을 다녀온 뒤 “진짜 너무 예뻤다”라며 “어른들이 결혼식 가서 왜 눈물을 흘리는지 뭔가 조금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식 드레스도 너무 예뻤고, 2부 드레스도 너무 예뻤다”며 “본식 드레스가 진짜 너무 예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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