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 “꽂히면 다 사야 직성 풀린다”…오은영 솔루션은

래퍼 쿠기와 우원재가 고민을 안고 ‘금쪽 상담소’를 찾는다.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래퍼 우원재와 쿠기의 고민이 공개된다. 래퍼 쿠기가 먼저 말문을 연다.

쿠기는 심한 징크스를 고민으로 털어놓았다. 무려 28개 징크스를 가진 그는 “지금 말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징크스가 또 생각난다”며 “징크스 때문에 제 자신이 싫어진다”고 고백한다.

우원재는 “징크스가 많은 것을 어림짐작으로 알고 있었다”며 “공연 시작 전 항상 연락도 안 되고 혼자 분주하다”고 증언한다. MC 박나래도 “2002년 월드컵 때 내가 보는 경기는 진다”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공감한다.

오은영 박사는 “중요한 일을 잘 해내고 싶은 간절함이 있을 때 생기는 심리적 압박이 징크스를 만든 것”이라며 이를 ‘미신적 사고’라고 설명한다. 징크스에 매달리는 이유를 묻자, 쿠기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이를 보고 오 박사는 불안을 낮추기 위한 치료법과 응원을 건넨다.

이어 우원재는 “하나에 꽂히면 꼭 다 사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100벌 넘는 옷을 샀다”며 “가구 구입을 위해 가구 관련 서적을 박스 째 대량 구매했고, 캠핑에 꽂혀 모든 캠핑 장비를 구매했다”고 밝힌다.

오 박사는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우원재는 올해 초 발매 예정 앨범을 한 달 전 취소하고, 계좌번호 확인이 불편해 그 날 바로 계좌번호 타투를 새겼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한다.

이를 듣던 오 박사는 “단호하게 결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패할까 봐 결정하는 걸 어려워한다”고 분석한다. 이어 “완벽주의를 과도하게 추구할 수밖에 없었던 괴로움이 있는 것 같다”며 감춰뒀던 괴로움에 대해 묻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