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하트스토퍼’로 알려진 영국배우 키트 코너(18)가 반강제로 커밍아웃했다.
코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양성애자다. 18세를 강제로 ‘아웃팅시킨 것을 축하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드라마(’하트스토퍼‘)의 주제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도 했다.
올해 4월 공개된 ’하트스토퍼‘는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된 10대 ’찰리‘와 ’닉‘의 이야기다. 우정인 줄만 알았던 둘 사이에 그 이상의 감정이 싹트는 과정을 성장 드라마 형식으로 풋풋하게 그려 인기를 누렸다. 코너는 닉을 연기했다.
그런데 ’하트스토퍼‘ 공개 이후 일부 누리꾼이 코너에게 성적 정체성과 관련 질문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커밍아웃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팝스타 엘턴 존의 전기 영화 ’로켓맨‘에도 출연했던 코너는 ’하트스토퍼‘에 출연 직후에 “우리는 모두 18세이고 20대 초반의 몇 명의 사람들이 있다”면서 “심지어 나이든 드라마 출연진들조차도 우리가 성에 대해 제대로 탐색을 하기도 전, 즉 우리가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아웃팅하라고 압박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난 제 성적 정체성에서 완벽하다고 느낀다. 꼬리표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자신에 꼬리표를 붙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트스토퍼‘에서 닉의 남자친구 역을 맡은 조 로크는 코너에게 “당신은 누구에게도 빚 진 것이 없다. 친구여,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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