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미국 유명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자신의 음악 작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미국 대중음악지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간) RM과 퍼렐 윌리엄스가 함께한 대담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RM이 윌리엄스의 새 프로젝트 ‘프렌즈’(Phriends)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RM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으로 UN에 갔고, 바이든 대통령도 만났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자연스럽게 아시아 커뮤니티의 대표자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스스로 ‘내가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나’ 생각하고, 나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퍼렐 윌리엄스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2006년 발매한 ‘테이크 잇 오프’를 언급한 RM은 “내 재생 목록에 있는 노래”라며 “아마추어 땐 한국어로 번역해서 녹음한 적도 있다”고 했고, 윌리엄스는 놀라워했다.
윌리엄스가 RM에게 ‘솔로 음반 작업’에 대해 묻자, RM은 “작업의 90%가 완료됐다”라며 오는 25일 발매할 솔로 앨범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전에 믹스테이프는 몇 개 냈었는데 그건 그냥 실험이었고, 이번이 아마 제 공식적인 첫 번째 솔로 앨범이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10년이 지나고 우리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일종의 사회적인 인물이 됐고, 우리는 그걸 받아들였다”라며 “K팝 밴드로서 UN에서 연설을 하거나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려고 할 땐 정말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인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거의 모든 인터뷰를 담당하고 멤버들 앞에서 팀을 대표해온 게 제 역할이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아, 이걸 잠시 멈춰야겠다, 여기에서 떨어져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야겠다’라고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렇게 솔로 앨범에 집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RM은 “때때로 ‘음악이 더 이상 내 첫 번째 일이 아니면’이라는 두려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으나, 윌리엄스는 “그건 일시적인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또 RM이 “15년 동안 항상 당신이 필요했다”고 하자, 윌리엄스가 “당신이 뭔가를 하고 싶다면 실제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해 두 사람의 협업도 암시했다.
한편 퍼렐 윌리엄스는 미국 출신 프로듀서이자 가수로, 다프트 펑크의 ‘겟 럭키’,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특히 2014년 발표한 ‘해피’를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