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그룹 ‘엔시티(NCT) 127’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트 둘째날 콘서트를 안전하게 성료했다. 전날 첫째날 공연은 막판에 30명가량이 쓰러지면서 안전을 위해 중단했었다.
5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CE) BSD에서 열린 NCT 127의 두 번째 월드투어 ‘네오 시티 : 자카르타 - 더 링크(NEO CITY : Jakarta - THE LINK)’가 성황리에 끝났다.
NCT 127 팬덤인 시즈니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피아나(Fiana)는 CNN 인도네시아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안전하고 질서정연했고 덕분에 우리도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즈니인 메가(Mega)도 “첫날 여러 사건으로 인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오늘 만족스러운 공연을 관람한 뒤 불안감이 풀렸다”고 했다.
현지 공연을 주관한 프로모터 다이안드라 글로벌 에듀테인먼트는 스탠딩 구역을 나누고 휴식 시간을 도입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했고, 질서를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의료진도 전날보다 더 많은 인원이 대기했다.
전날 NCT 127의 자카르타 첫날 콘서트는 다소 진행이 어수선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공연장 폭탄 테러 주장이 제기돼 현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다행히 의심스런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막바지에 스탠딩 일부 구역의 질서가 무너졌고 30명이 쓰러지면서, 안전을 위해 콘서트는 중단됐다. 트위터 등엔 현지 관객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증언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이안드라는 콘서트 중단 직후 관객, NCT 127 멤버들 그리고 이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사과했다. 현지에선 지난달 말 축구장에서 135명 이상이 숨진 참사와 최근 한국의 ‘이태원 참사’ 등이 벌어진 뒤 현지에서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NCT 127 콘서트엔 양일간 총 1만5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인도네시아는 “두번째 날 공연 도중 NCT 127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면서 “멤버들도 오늘 공연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자주 찾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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