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허재부터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까지 ‘혹6’가 무인도 생활을 이어갔다.
앞서 이들은 섬에 온 첫날부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치욕을 겪었었다. 다행히 뒤늦게 신들린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실력을 뽐내며 역대급 밥상을 완성했다.
이날 혹6는 학꽁치를 대거 포획했다. 홍성흔, 이대형이 한밤 중 물고기떼를 발견해 형들을 깨웠고, 밤잠까지 포기한 혹6가 학꽁치 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이를 지켜본 ‘빽토커’ 안정환, 붐, 홍현희도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동안 ‘안다행’에 학꽁치 나온 적 있냐, 최초 아니냐”라면서 “저건 그냥 구워 먹어도 진짜 맛있겠다. 초밥도 되고 조림도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우지원은 이같은 상황을 농구 경기에 비유했다. 그는 “미칠 것 같았다. 심장이 뛰면서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모두가 흥분 상태였다. 홍성흔은 우리가 해냈다고 외쳤다. “이야~ 우리 반전 있다, 반전 있어!”라며 뿌듯해 하기도. 김병현 역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거들었다. 혹6는 학꽁치 수십 마리를 바라보며 역대급 요리를 기대했다.
다음 날 아침부터 해루질을 시작한 혹6. 열정이 가득한 해루질도 성공적이었다. 귀한 식재료인 갑오징어까지 잡혔다. 허재는 “갑오징어 한 마리가 딱 보였을 때 쌓인 피로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다”라며 감격했다. 여기에 괴도라치, 박하지도 잡았다.
풍성한 식재료를 얻어 온 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귀한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었다. 허재는 동생들에게 지령을 내렸고 갑오징어튀김, 학꽁치조림, 박하지탕을 요리하기로 했다.
식재료 부족으로 할 일이 없었던 첫 날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모두가 분주히 움직였고, 쉬는 사람 없이 그야말로 열일했다. 이 가운데 문경은은 횟집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로 생선을 깔끔하게 손질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홍성흔은 “우리 팀워크가 잘 맞아 간다”라며 뿌듯해 했다.
하지만 역대급 식재료에 비해 요리 실력이 다소 부족했다. 빽토커들은 “저렇게 하면 안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요리가 완성됐다. 허재는 “못 먹겠다, 눈물나서 못 먹겠어. 어제는 식탁도 없었잖아”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어제는 식탁에 놓을 게 없었지”라며 ‘팩폭’해 웃음을 안겼다. 혹6는 갑오징어튀김을 먹자마자 식감에 감탄했다. 얼큰한 박하지탕 국물에도 다시 한번 감탄하며 빽토커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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