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 제43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설경구 문소리 허준호 김선영 정재광 공승연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두 작품은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해야 했던 작품이었다”며 “‘자산어보’는 제목이 너무 아니어서 이준익 감독님께 책도 안 보고 ‘자산어보가 뭐냐’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감독님도 성격이 급해서 ‘네 마음 알았으니까 안 해도 된다’ 하셨다, 그래서 ‘할게요!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그는 “‘킹메이커’는 제가 하는 걸로 감독님이 알고 있더라”며 “자료도 많으니까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자산어보’ 같이 자료가 없는 게 배우로서는 접근하기가 만들어가기가 쉽지 않나 한다”고 고백했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아시스’ 때 살을 많이 뺐다”고 운을 뗀 후 “촬영 전 줄넘기는 20년 제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조건 촬영 전에 줄넘기를 하는 루틴이 생겨서 그렇게 관리를 한다”며 “영화가 저를 그렇게 만들었다,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제43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 2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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