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걸그룹 아이브(IVE)와 르세라핌(LE SSERAFIM)이 일본 공영 NHK 방송이 주최하는 현지 대표 연말 가요 축제 ‘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한다. 트와이스는 3년 만에 재출격, 총 4번째 등장을 앞두게 됐다.
트와이스, 아이브, 르세라핌은 오는 12월31일 오후 생방송될 제73회 NHK ‘홍백가합전’에 참여한다. ‘홍백가합전’은 NHK에서 방송하는 연말 음악 방송 프로그램으로,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총출동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선보이고 대항전을 갖는다.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홍백가합전’ 출연 자체가 현지 인기를 입증하는 척도가 된다. K팝 가수들이 ‘홍백가합전’에 두 팀 이상 나서는 것은 지난 2011년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가 출연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한국 신예 걸그룹들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아이브는 지난달 19일 일본 데뷔 싱글 ‘일레븐 - 일본어 버전’(ELEVEN -Japanese ver.-)을 발매, 현지에서 정식 데뷔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음에도 인기를 얻으며 ‘홍백가합전’ 참여가 확정됐다.
르세라핌 역시 올해 국내에서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나, 일본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음반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연이 결정됐다. 두 그룹 모두 일본인 멤버가 속해있으며, 국내 데뷔 후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것이 출연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걸그룹은 16일 열린 ‘홍백가합전’ 출연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연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트와이스는 3년 만에 ‘홍백가합전’에 재등장할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3년 만의 참석이 알려지며 현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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