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미국 유명 음악 잡지 ‘롤링스톤’이 뽑은 최고의 가수 명단에 포함됐다.
아이유와 정국은 1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이 발표한 ‘역대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에서 각각 135위와 191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이 자체 스태프와 기고가들의 의견을 아울러 약 100년간 대중음악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2008년 처음 ‘위대한 가수 100’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 60년대와 70년대의 클래식 록과 가수들 쪽으로 치중됐었으나 현재엔 팝 음악 쪽 가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독창성, 영향력, 깊이, 음악적 유산 등을 모두 감안한 결과다.
롤링스톤은 아이유에 대해 2010년 3단 고음의 절창으로 호평을 받은 히트곡 ‘좋은 날’(Good Day) 이후로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목소리에도 폭넓은 범위, 강력한 전달력 그리고 보사노바에서 90년대 챔버 팝, 재즈에서 발라드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여성 가수 중에 처음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했고, 5분만에 티켓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해당 공연을 정국을 비롯해 트와이스 멤버 지효와 정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수빈과 범규가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롤링스톤은 정국에 대해 팀의 막내인 그는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재능을 자랑한다고 봤다. “어린 나이에 경험한 성공에도 매우 근면하고 겸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부연했다. 지난해 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 푸스와 함께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을 때, 푸스가 그에 대해 “완벽한 보컬을 내게 보낸 아티스트들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한 것도 짚었다.
또 롤링스톤은 “‘유포리아’와 같은 공식 솔로곡부터 방탄소년단 사운드클라우드에 팬들을 위해 올린 커버곡까지 항상 새로운 애드리브와 예상치 못한 보컬 리프를 선사하며 쉽게 내는 고음을 통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서 1위는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국 ‘솔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2위는 미국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3위는 미국의 대표적 솔(Soul) 가수 샘 쿡(Sam Cook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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