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22년 차 중식 셰프 정지선이 합류했다.
정지선은 회의를 마친 뒤엔 주방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리고 주방 2인자인 주방장부터 직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일을 지시했다. 정호영은 “저런 분위기는 한 20년 전의 분위기다. 안 좋은 것만 배운 것 같다”고 계속 견제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직원에게는 미간을 찌푸리며 더욱 각별히 챙겼다. 그런데 이때 한 직원이 뒤늦게 여유롭게 등장했다. 정지선의 표정이 온화하게 바뀌었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하루에 딤섬을 1000개까지 만드는 딤섬 장인이었다. 딤섬 장인이 술 마시고 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정지선은 “달걀국 끓여드려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주방이 분주해졌다. 막내 직원이 일하는 방식이 정지선의 눈에 들어왔다. 막내 직원이 코스의 첫 요리를 내놔야 하는데 하지 않는 바람에 주문이 밀린 것. 정지선은 막내 직원만 집중 마크했다. 불호령이 끊이지 않았다. 정지선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 정지선은 “주방은 너무 위험하다. 날카로운 게 많고 기계도 있다. 저는 손가락이 기계에 들어가서 30 바늘 꿰맨 적이 있다. 그래서 긴장할 수 있게 소리도 지르고 잔소리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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