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30년 우정에 빛나는 야구계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무인도 생활을 함께했다.
섬에서의 이튿날 아침, 이들은 해루질로 싱싱한 식재료를 얻었다. 자연산 골뱅이부터 조개, 박하지, 돌멍게까지 손에 넣었다. 첫째 날과는 달리 능숙한 모습이었다. 안정환은 “돌멍게는 진짜 찾기 쉽지 않은데”라며 놀라워했다.
이대호와 정근우는 갓 잡은 돌멍게를 나눠 먹고는 연신 감탄했다. 이제는 돌멍게밖에 눈에 안 들어온다며 행복한 해루질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추신수가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문어!”라고 외쳤다. 바위틈에 달라 붙은 문어였다. 이대호가 빨리 잡으라고 소리쳤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만큼 특대 사이즈였다.
결국 추신수가 문어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친구들이 깜짝 놀랐다. 안정환, 붐, 황제성, 초아 등 ‘빽토커’들도 추신수의 활약에 놀라워하며 “이걸로 역전이다, 홈런이다”라고 감탄했다. 이때 정근우가 추신수를 향해 “이거 네가 손질해야 된다”라며 놀려댔다. 추신수는 당장 풀어주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통발에서도 신선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대호의 통발에는 장어가 잡혀 있어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정근우가 저녁 식사 메뉴를 정했다. 문어숙회와 연포탕, 장어튀김, 조개구이까지 언급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먹음직스러운 한상이 차려졌다. 정근우는 연포탕 맛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친구들은 정근우의 손맛을 극찬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문어의 쫄깃한 식감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장어튀김도 극찬 세례가 쏟아졌다.
이대호는 엄청난 ‘먹방’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먹고 또 먹는 모습이 ‘빽토커’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쉴 새 없이 먹방이 이어졌다. 서로를 향한 칭찬이 훈훈함을 더했다. 정근우는 “진짜 맛있는데 너희랑 함께라서 더 맛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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