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9일 개봉 36일만에 250만 관객을 넘겼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25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유일하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248만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기록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전 25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코로나 사태 이후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전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218만명)을 세운 데 이어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유일하게 25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 됐다. 이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2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은 1위 ‘너의 이름은.’ 379만명, 2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명·비공식) 순이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당시 ‘슬램덩크’는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고, 국내에서도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 내용 중 일부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하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새로 만든 작품이다. 이노우에 작가가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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