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엄정화 “나 때는 26~27살이 노처녀…미혼 후회 안 해”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13일 13시 51분


코멘트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969년생, 세는 나이로 올해 55세인 엄정화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한 편 공개했다.

엄정화는 필모그래피 중 최애 캐릭터로 영화 ‘싱글즈’의 동미를 꼽으며 “서른 즈음에 찍은 거였다. 동미는 결혼하지 않은 채로 아이를 낳아기르겠다 했고,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다. 내게 없는 결단력이나 용기, 당당함이 있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연희도 도발적이며 인생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결국 사랑을 찾아가는 게 좋았다”고 했다.

엄정화는 “20년 전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찍을 당시에는 26~27살에 벌써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사실 말이 안 된다. 지금이 정상이다. 지금 세대는 35~36살에 결혼하나? 그전에 하든 어쨌든 노처녀라는 얘기를 듣지 않는 세대가 돼서 좋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엄정화는 “절대 후회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엄정화는 “난 지금의 내가 좋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거 같다”면서도 “일적인 면이나 영혼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난다면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결혼에 대한 여지를 살짝 내비쳤다.

그러면서 “모든 인터뷰마다 ‘결혼은 언제 하시나요’ ‘결혼 생각 없으시나요’ 했는데 그런 것들이 나한테 스트레스를 별로 주지 않았다. 결혼이 나에게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냥 스스로를 믿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또 길이 열린다. 또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정화는 JTBC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