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아들 “내가 나빴다” 오열…노사연 “죄책감 갖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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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0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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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TV조선 캡처
원조 디바 고(故) 현미의 아들 이영곤과 조카 노사연이 고인의 빈소에서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9일 밤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가수 현미를 추모하는 ‘현미, 밤안개 속으로 떠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현미의 빈소에 도착한 노사연은 이영곤을 끌어 안고 한참을 오열했다. 이영곤이 “(현미가) 혼자 계시다가 갔어 내가 나쁜 놈이야,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해 저렇게 가시냐고”라며 울자, 노사연은 “그만해 괜찮아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너무 죄책감 갖지마”라고 했다.

노사연은 “너무 충격이어서 먹먹했다, 걱정 되었던 게 이모가 혼자 계시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라며 “누군가가 소식을 말하길래 ‘말도 안 돼 거짓말이야’라고 생각했다, 요즘 가짜뉴스가 너무 많으니까 그랬다. 진짜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라고 했다.

노사연의 언니 노사봉도 “(이모와) 일주일 전에도 통화했고 ‘이모 건강하세요’ 하니까 건강하자고 이야기 나누고 문자도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기가 막히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대중가요계에 데뷔한 현미는 1962년부터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거두며, 이미자와 패티김과 당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요계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80대의 나이에도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무대에 오르는 등 가요계에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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