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소개팅한 12세 연하 제약회사 여성 직원과의 두 번째 만남에 새벽 수산시장을 갔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이전 방송에서 소개팅했던 김유리 씨를 다시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지난번 소개팅을 한 뒤, 상대인 유리 씨가 먼저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2주가 넘도록 답장을 안 보냈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과 김종민은 분노했다.
이상민은 “7~8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밖에서 누구도 만나본 적이 없다”며 “하필 첫 소개팅에 너무 괜찮은 분이 나왔다. 나를 잘 알고 왔다고 하니까 겁이 나는 거다”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김종국과 김종민은 ‘무조건 사과부터 하라’며 답장 코치를 했다. 두 사람의 조언에 힘입어 이상민은 14일 만에 답장을 했고, 유리 씨로부터 답장이 왔다.
이상민이 유리 씨와 두 번째 만난 장소는 다름 아닌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유리 씨가 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걸 기억하고 수산시장에서 데이트하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오전 4시였다.
유리 씨는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온 건 처음이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지금이 회가 가장 맛있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새벽 수산시장은 데이트에 최적인 장소였다. 경매 열기로 주변이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가까이 붙어서 얘기를 해야 했다. 또 물이 튀자 이상민이 유리 씨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민은 외투를 벗어서 감싸주려고 했는데 유리 씨가 말을 걸어서 다시 주섬주섬 옷을 껴입었다.
상민은 이날 비싼 감성돔과 22만원 상당의 킹크랩을 골랐다. 상인이 “혹시 여자친구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식당에 가서도 “제가 앉은 자리가 진짜 뷰가 좋은 거 같다. 유리 씨가 앞에 있어서”라고 로맨틱한 멘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까 경매가 재밌었냐? 저는 실제로 경매를 당해봤다”며 불필요한 썰을 풀어 미우새 MC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창 밖으로 해가 뜨자 이상민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유리 씨가 하고 싶은 거 제가 해드리겠다”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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