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출연했다. 김정화는 3세에 부모를 잃은 ‘아그네스’의 엄마가 되어준 사연을 전했다.
아그네스를 “제 딸”이라고 소개한 김정화는 “2009년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를 처음에 갔다. 에이즈에 걸려 아픈, 고아가 된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는 프로젝트였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정화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해주자’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밥도 먹여주고, 학교랑 병원, 시장 데려가고, 옷도 사주는 소소한 것들을 해줬다. 그때 내 나이가 27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의 마음이 뭔지도 몰랐던 때인데 피붙이를 두고 떠난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아이가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좋은 엄마가 돼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화가 결혼할때 함께 화보도 찍었다.
김정화는 “죽을 수도 있었던 아이였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 성인이 돼준 것도 기특한데 좋은 사람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뤘다고 하니까 행복했다. 결혼하면 집도 해주고 혼수도 해주는데 뭐 없을까요? 물어봤더니 재봉기술이 좋아 테일러숍이 어떠냐고 해서 하나 차려줬다. 지금은 그걸로 영업도 하고 있다. 생계수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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