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캡 “틴탑 탈퇴하려 사고 쳐…자격지심 컸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2일 09시 34분


코멘트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후 팀을 탈퇴한 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이 속내를 털어놨다.

캡은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사실 여러분과 탈퇴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내 마음을 이미 정해놓고 여러분들에게 말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게 기대감을 가져주셨던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이브 방송 중 욕설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했다. 계약이 점점 늘어날 거 같고, 코너로 몰리고 몰리다보니 극단적 선택으로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내심 혼자서 정해놨던 거 같다”며 “지난 6개월 동안 활동을 하면서 내 안의 자격지심이 커지고 있었다. 켜켜이 쌓이다보니 동생들이 너무 좋은데, 내 속의 자격지심 때문에 주위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더라. 내 마음의 문제로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은 알고 있었다. 회사에서 나가려고 몇 번 시도했었고, 재계약 시즌 때도 말이 많았다. 내가 이걸 딱 끊어내려면 먼저 사고를 친 다음에 수습을 하고 팀을 나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알아줄 사람들은 알아줄테니까. 내가 탈퇴를 하면 욕할 주체가 사라지니 나는 괜찮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캡은 또 “여러분이 걱정하던 것 중 하나가 혹시 멤버들끼리 안 좋게 끝나면 어떡하지 생각하실 수도 있다. 제가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멤버들과 얘기를 했었다”며 “좋게 끝냈다. 제가 소속된 것이 사라진 것이다. 그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회사를 나온 것 뿐이지 저희가 틀어진 건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친하다”고 말했다.

앞서 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흡연하지 말아 달라는 한 시청자의 댓글에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알아? 일단 첫 번째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 가지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에게 굉장히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캡은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