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에는 지난달 17일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출연한 ‘근이의 복수는 팔순까지 간다. 사이버렉카’ 영상 이후 영상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술먹지상렬’ 측이 앞서 지난달 23일, 24일 공개한 스윙스 편에 관한 논란의 여파다.
앞서 지상렬은 스윙스의 고가 시계를 술에 담그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 제작진은 ‘힙합인 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한테 차이지’라며 전 여친을 언급하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스윙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장면을 캡처해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줘요.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 드러내요. 난 제작진들이 미워요.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 저래. 난 잘만 해줬잖아”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도와줘도 왜 그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아니, ‘스윙스 불러놓고 쪽 주자’ 이게 당신들 전략이냐”며 “세상에 당한 일로 생긴 불만 나한테 푸냐. 면전에 대고 말해”라고 지적했다.
또 스윙스는 “내 삶이 그렇게 별거 없어 보여? 나 엄청 공부하고 엄청 열심히 산다. 나 내 예술에 진심이야. 왜 네 수준의 해석으로 나를 끌어내리냐. 내가 너희한테 뭐라고 했냐”며 분개했다.
이후 제작진은 두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스윙스 편에는 스윙스 님에 대한 무례한 발언들과 행동들이 다수 포함됐다. 주취 상태에서 과장된 농담과 지나치게 장난스러운 행동, 업로드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 등 스윙스 님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구독자 여러분들께 불쾌감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스윙스는 “(술에 담긴 시계가) 고장 나지는 않았다. 큰일 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지만 괜찮았다. 나는 공인”이라며 “원래 지상렬 형님 코미디 스타일이 선 넘는 거고 나도 웃겼다. 나를 웃게 해주셨으니까 아이 러브 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들에게는 여전히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윙스는 “제작진분들은 사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일을 계속 크게 만드니까 답답했다”며 “제작진에게는 마지막 사과도 못 받겠다. ‘가오가 몸을 지배한다’라고 하던데 나는 예의 바르게 이야기했는데 끝까지 비꼬더라. 사과 안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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