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추자현이 지난달 출연한 망고TV ‘승풍2023’의 네 번째 공연에서 탈락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나연예는 “추자현의 분량이 첫 방송에 비해 줄어들었고, 패자 부활전에도 참가하지 않고 하차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추자현이 패자부활전도 참가하지 않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관련있다고 추측했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의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최근 무산된 것을 추측의 근거로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한한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후 중국에서 2021년 12월 배우 나문희가 주연한 한국 영화 ‘오! 문희’가 개봉되는 등 한한령이 잠시 완화되기도 했으나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으로 한중관계가 껄끄러워지면서 중국이 한한령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승풍 2023’은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재데뷔에 도전하는 중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이다. 추자현은 SBS TV 드라마 ‘아내의 유혹’(2009)을 리메이크한 2011년 후난위성TV ‘회가적 유혹’(回家的誘惑)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 첫 방송된 ‘승풍 2030’에서 추자현은 “올해 44살 배우이고, 데뷔한 지 26년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회가적유혹’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당시 시청자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그 때의 경험을 다시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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