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이 터진 일본 국민배우 히로스에 료코(42)에 대해 영화계·광고계가 손절에 나섰다.
기린맥주 측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히로스에가 광고 중인 ‘혼기린’ 영상을 삭제했다. 기린맥주 측은 “(히로스에 료코에 대한) 보도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상품의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영상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히로스에의 광고 일정은 향후 정해진 것이 없다.
히로스에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제작 일정을 미뤘다. 해당 영화는 히로스에의 고향 고치현에서 이달 중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영화 관계자는 “촬영을 연기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히로스에의 출연이 작품에 민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 향후 촬영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히로스에는 또다시 불륜설에 휩싸였다. 2014년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와 불륜 스캔들이 터진 이후 두 번째다. 일본 주간지 문춘(文春)은 8일 “히로스에가 기혼인 남성과 불륜 관계”라고 전했다. 상대는 미슐랭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인 도바 슈사쿠(45)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기혼이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난달 중순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지난 3일에는 히로스에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셰프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보도 이후 히로스에는 “불륜 관계가 절대 아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셋이 있다”라고 밝혔고, 도바 슈사쿠 역시 “히로스에와는 친한 친구”라며 스캔들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본인이 책임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게 엄중하게 주의를 줬다. 소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히로스에는 영화 ‘철도원’, ‘비밀’, ‘하나와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일본의 대표 청순 여배우로 불렸다. 그는 2003년 모델 출신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했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지금의 남편인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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