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로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른 직후 마블 합류설까지 나왔다.
12일 대중문화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외신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반 삼아 제니가 마블의 새 시리즈물 ‘왕국의 전쟁 - 뉴 에이전트 오브 애틀라스’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리즈는 아시아계들로 이뤄진 슈퍼히어로 군단을 다룬다. 제니가 RPG게임 ‘마블 퓨처파이트’에 첫 등장했고 이후 ‘뉴 에이전트 오브 애틀라스’에 합류한 ‘루나 스노우’ 역 물망에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명이 ‘설희’인 루나 스노우는 K팝 걸그룹 출신 아이돌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다. 범죄조직으로부터 공격받는 시민을 돕다 에너지 실험물질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얼음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름도 눈설(雪) 자를 써 설희다.
그런데 일찌감치 K팝 팬들 사이에선 이 역을 두고 다양한 K팝 걸그룹 스타들의 가상 캐스팅이 유행했다. 이것이 와전되면서 제니 캐스팅설이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K팝 업계에서 나온다.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제안받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니는 이달 공개된 ‘디 아이돌’에서 백업 댄서 ‘다이앤’ 역을 맡아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이 시리즈로 최근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디 아이돌’은 미국 HBO 시리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았는데 작품은 혹평을 받고 있다. 제니는 출연 시간은 짧지만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도마 위에 오른 작품의 선정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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