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20년 동안 믿고 돈 관리 맡겼는데…한 푼도 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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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6일 08시 45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 김연자, 윤정수의 사기 피해 고백이 이어진다.

18일 오후 4시45분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병현, 김연자, 윤정수가 과거 사기당했던 과거 일화를 전한다. 이날 사기 피해 고백의 포문을 연 것은 김병현이었다. 그는 “돈 거래 10번 중 9번을 사기당했다, 나머지 한 명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아직도 조금씩 갚아 나가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김병현은 “사업이 잘 된다고 하니 최근 사업 제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지금까지 거절한 제안까지 합하면 매장 50개는 될 것”이라면서 “(이전에 사기를 많이 당해) 모든 게 조심스럽다, 2006년 미국 활동 당시 매니저와 문제가 있었다, 나는 미국에 있고 매니저는 한국에서 일을 보는데 그가 내 안감 도장을 갖고 있었다, 돈 때문에 서류도 위조했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가 사기를 피하는 방법을 전해 모든 이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윤정수는 “친절한 사람을 피해라”면서 “좋은 말이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흔들리게 되더라,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 후 ‘이런 효자가 잘 돼야지, 정수씨가 잘 됐으면 좋겠어’라며 살갑게 다가오더니 (내 돈을 다) 해 먹었다”고 최근의 충격적인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저번에도 오빠가 나한테 같이 아파트 사자고 했잖아, 그것도 사기지?”라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윤정수는 급기야 묵비권을 행사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가수 김연자 또한 “내가 병현씨와 비슷한 면이 있다, 사람을 잘 믿는다”고 운을 뗀 뒤 “돈 관리를 맡긴 뒤 20년 동안 터치를 안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 푼도 없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한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20년간 활동하며 톱가수로서 히트곡과 명성을 얻었지만 당시 남편의 배신으로 재산은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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