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 혜, 고원까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떠날 수 있게 됐다.
16일 서울고등법원 민사5부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전속 계약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원고 승소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효력 정지의 조건으로 멤버들이 담보로 현금 5000만원씩 회사에 공탁하거나 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는 이달의 소녀 멤버 김립, 진솔, 최리, 희진, 고원, 여진, 올리비아혜, 이브, 하슬이 소속사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은 승소, 5명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고원, 여진, 올리비아혜, 이브, 하슬은 계약이 유지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이달의 소녀 멤버 12명 전원은 블록베리를 떠날 수 있게 됐다. 먼저 츄는 지난해 11월 그룹에서 나왔고, 이후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지난 1월 승소 판결을 받아 소속사를 나왔다.
뒤이어 올 2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현진, 비비도 지난 12일 씨티디이엔엠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한편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브는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환호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드러냈다. 여진은 영화 ‘해리포터’ 속 캐릭터인 집요정 도비가 “도비는 자유”라고 말하는 장면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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