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이효리 온 줄”…양동근, 고두심 힙한 패션에 깜놀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5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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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선배 배우인 고두심과 12년 만에 재회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고양시의 가족 나들이 명소를 찾은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은 양동근을 만나기 위해 의상에 신경을 썼고, 스냅백과 밀리터리 룩으로 힙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1987년 드라마 ‘탑리’로 데뷔한 양동근은 36년차 배우이자 힙합 뮤지션이다. 고두심은 “오늘 너한테 스타일 맞추느라 애썼다”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황송함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지금 완전 이효리 씨가 제주도에서 온 줄 알았다”며 극찬했다.

고두심과 양동근은 2010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양동근이 군 복무를 마친 직후 찍게 된 영화 ‘그랑프리’에서 모자(母子) 관계로 만났다. 고두심은 “오늘은 ‘그랑프리’의 엄마는 없어지고 친구처럼 지내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창릉천 수변공원을 찾아 유채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손잡고 걸었다. 양동근은 “서른이 되면서 이제 젊은 역할이 안 들어올 수도 있겠네? 나도 언젠가 아빠 역할이 들어오겠네?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은 저랑 비슷한 고민이 없었냐”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고두심은 “나는 갓난아기가 딸린 엄마 역할부터 시작했다”며 “처녀 역할을 잘 안 주더라. 그래서 ‘이 감독들아, 처녀 얼굴이 따로 있냐’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가족으로 인해 생긴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난 누굴까?, 뭘 해야 할까?, 어디로 가야 할까?’ 등의 고뇌 속에 살았지만, 그 모든 것이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저 같은 사람이 지금 이렇게까지 되려면 아내가 정말 고생한 것”이라며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양동근은 8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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