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은 10일 SBS TV 목요극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에서 “(‘더글로리’ 속) ‘박연진’ 모습을 지워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전작의 모습을 지워야지’ ‘생각 안 나게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작품에 잘 녹아서 그 인물을 잘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봐줄 것”이라며 “전작에서 워낙 센 캐릭터를 맡아 ‘가장 나 같은 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2~2023)에서 ‘문동은’(송혜교)에게 학폭을 가한 ‘박연진’으로 주목 받았다. 6월 공개한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에선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으로 분했다. “국민사형투표 속 ‘주현’은 나와 정말 비슷하다”며 “그래서 최대한 나로서 최선을 다했다. 좀 감정적이고 솔직한 면이 비슷해서 말투나 표정 등을 내가 쓰는 표현으로 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좋아해줬고, 점점 나로서 캐릭터에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임지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국 5년 차 경위 ‘주현’을 맡는다. 박해진은 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장 ‘김무찬’, 박성웅은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 중인 ‘권석주’다. 박신우 PD 캐스팅 관련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지 않았나 싶다”며 “이 작품을 3년 전 기획했는데, 시작할 때부터 임지연씨는 원픽이었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총 12부작이다. 이날 오후 9시 1·2회 연속 방송하며, 이후 매주 목요일 1회씩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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