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아픈 가정사 고백 “숨쉴 수 없을 것 같았다…곪아 터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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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4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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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때문에 거액의 빚을 지게 된 배우 심형탁(45)이 심리 상담을 받았다. 심형탁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가족사는 순한 맛에 불과하다고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과 아내 히라이 사야(27)가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전문가와의 1대1 상담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사자와 코뿔소, 본인은 개에 비유하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머니는 찔러도 안 들어갈 것 같은 강한 느낌이라 코뿔소다. 아버지는 홀로 강한 모습이라 사자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움을 하면 내가 그 사이에서 중재했다. 제가 참으면 집에 평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심리상담 전문가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 중 하나고, 사자도 말할 것이 없다. 근데 나(심형탁)는 개로 표현됐는데, 그렇게 고른 이유가 묻냐”고 했다. 그러자 심형탁은 “개와 제가 닮은 부분이 있다. 신날 때는 정말 신나고, 혼날 때는 정말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심리상담가는 “개는 가장 대표적인 애착 동물”이라며 “가족에게 사랑받는게 중요한 동물인데, 강한 동물들 사이에서 어떤 감정이었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진짜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이니까 그렇게 했어야만 하는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방송에 나온 것은 정말 순한 맛이다. 그 안에는 더 곪아 터져 있었다”며 차마 다 밝히지 못한 가정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심형탁은 “그게 그렇게 쉽게 잊히는 부분이 아니다.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는데, 저는 참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심리상담가는 “가족에게 따뜻한 말, 사랑, 관심을 원했고 그런 것들이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결핍을 채워주는 게 배우자를 찾는 과정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심형탁은 아내 사야에 대해 “저는 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는데, 사야는 그걸 참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번은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서로 떨어져있었고 방에서 통화를 했다. 근데 사야도 목소리가 이상했고 알고보니 사야도 코로나에 걸렸던 것이다. 제가 아픈 것만 신경써주고 자기가 아픈 걸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형탁이 “사야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싶다. 내가 걱정할까봐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자 심리상담가는 “갈등이 없는 연인은 없다. 투탁투탁 거리면서 맞춰 나가는게 건강한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심형탁에 이어 사야도 심리 검사를 받았다. 사야는 자신을 기린으로 표현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심씨와 만나지 못할 때 (기린처럼) 목을 길게 빼고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변하지 않습니다”라며 심형탁을 깊이 아끼는 마음을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야는 문장 검사에서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심씨를 지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함께 부부 상담을 진행했다. 심리상담가는 사야에게 ‘남편을 향한 사랑 표현을 자주하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사야는 심형탁과 마주 본 상태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18세 연하의 일본인 히라이와 4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8일 일본에서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한국에서 지난 20일 결혼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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