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셰프 “지인에게 전 재산 털리고 빚더미…사업 접고 처가에 살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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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과거 전 재산을 잃은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내 박은희에 대한 진심을 전한다.

미카엘 셰프와 박은희 부부는 25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고민을 공개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미카엘과 박은희는 스스럼없이 뽀뽀를 하는 등 진한 스킨십을 보여 오은영 박사와 패널들을 당황케 한다. 돌고 돌아 만난 재혼 부부인 만큼 둘은 결혼 4년 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과시한다. 그러나 이도 잠시 박은희는 미카엘이 “어딜 가도 예약하거나 알아보지 않는다”며 본격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박은희는 해외여행을 갈 때도 숙소, 렌트카 등의 예약은 모두 자신의 몫이고 “생일은 간단하게 챙기자”는 자신의 말에 케이크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미카엘에게 서운함을 드러낸다. 그러나 미카엘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아내가 레스토랑을 예약할 때 과하게 꼼꼼해서 피곤하다고 반박한다.

먼저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성향이 다르다고 분석한다. 두 사람의 성향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아내는 철두철미, 남편은 유야무야로 볼 수 있다고. 이에 공감한 박은희는 미카엘이 마트에 갈 때마다 구매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고 무작위로 담을 뿐만 아니라 신혼여행으로 간 미국에서 캠핑카를 세울 캠핑존을 예약 안 해 곰 출몰 지역에서 잘 뻔했던 일화를 토로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문제 대처 방식이 정반대라며, 미카엘은 ‘즉흥파(P)’, 아내 박은희는 ‘계획파(J)’라고 분석한다. 계획파 배우자가 잔소리, 재촉, 억압의 방식으로 즉흥파 배우자를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또 즉흥파와 계획파 차이의 핵심은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다고 짚어내며 미카엘은 불확실한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만 아내 박은희는 불확실한 상황을 못 받아들이기에 대비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대처한다고 설명한다.

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는 부부 역할의 균형이라 할 수 있는 부부 밸런스가 깨져 있다고 분석한다. 박은희가 남편을 챙기는 ‘보모 아내’인 것 같다며 혹시 남편을 돌본다고 생각한 경험은 없는지 질문한다. 이에 박은희는 미카엘이 전처와의 이혼 서류를 불가리아에 보내지 않아 기혼 상태로 돼있어 이를 자신이 대신 처리해줬다고 밝히며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는 것”이라고 토로한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미카엘이 가까운 지인에게 돈 관리를 맡겨 전 재산을 잃고 빚까지 생겼다고 고백한다. 피해 금액으로 강남 전셋값 정도를 날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로 인해 미카엘은 모든 사업을 접고 살고 있던 집마저 잃어 결혼식도 하지 않고 처가에서 살았다고 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아픔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는 미카엘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그 짐을 아내가 지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아내는 나를 쓰레기통에서 꺼내준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미카엘의 마음을 깊이 위로해주는 한편, 한국에 온 지 22년 째지만 아직도 한국어가 서툰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박은희는 미카엘과 깊은 대화를 나눌 땐 ‘감정 카드’로 소통한다며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동의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미카엘이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는 원인을 아내가 모든 걸 해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제작진은 “또 오은영 박사가 미카엘은 가까운 인간관계를 맺는 기본값이 의존적인 관계이며 아내 박은희는 그 기본값이 보살핌이기 때문에 부부 관계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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