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는 30일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토카타’에 깜짝 등장 눈길을 끌었다. “암만 빼면 건강하다”며 무대 인사를 한 윤석화는 “(손숙) 언니야말로 공연을 준비하다가 상처를 입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감사하게 느꼈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손숙의 배우 인생 60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에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석화의 연극 무대 출연은 지난해 8월 막을 내린 ‘햄릿’ 이후 1년 만이다.
윤석화는 이날 공연 마지막 부분에 ‘공원 벤치에 앉은 노인’ 역으로 5분가량 등장했다. 뒷모습만 나오고 대사는 없었다. 짧은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책장을 넘기는 연기를 펼쳤다.
윤석화는 “죽음에 관한 작품이라 분위기가 무겁지만, 이것을 아름답게 승화한 손숙과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헉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극장을 찾는 등 무대 복귀를 위한 재활에 힘쓰고 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그는 980년대 손숙과 여성 연극을 이끌었던 원로 배우다. 두 사람은 ‘신의 아그네스’, ‘세자매’, 지난해 8월 연극 ‘햄릿’에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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