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가 갑작스럽게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3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 얘기다. 저는 수시로 남편에게 전화했다. 전혀 소통은 못 했다.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했다.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그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으면 제 목소리를 듣는다. ‘여보세요. 아빠, 아빠. 저 정희다. 동주 엄마다’고 하면 말없이 듣다가 전화를 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미련이 계속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게 끝나지 않았고, 아이들이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이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제 마음이 못 견디겠더라. 용기를 내서 전화를 또 했다. 통화가 안 됐다. 그러고 이틀 있다가 동주한테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크루즈(순항) 관광을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 일은 제게 없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남편이 죽지 않았더라면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 거 같다”며 “지금은 완전히 자유가 됐다. 지금은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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