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여의도서 물도 못 마시게 했다는 소문에 점점 작아져”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0일 07시 53분


개그맨 김병만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내가 점점 작아진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 킴’에 김병만과 개그맨 박성광, 배우 정일우·박은석, 변호사 서동주는 뉴질랜드 ‘슬리퍼 아일랜드(SLIPPER ISLAND)’를 방문해 ‘대자연 속 파라다이스’를 만끽했다.

이들은 슬리퍼 섬에 도착해 모닥불을 피워 차가운 몸을 녹이고, 저녁식사 준비에 나섰다. 멤버들은 모닥불을 보고 있다가 생각에 잠기며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순 없지 않나. 근데 나를 믿어주는 후배들의 온기가 따뜻하더라. 어느 날 김준현과 술을 마셨다”며 후배 개그맨 김준현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김준현이 ‘형은 되게 외로워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너는 나를 아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사람들은 소문만 듣고 나를 만나서 이야기도 안 해보고 나하고 속 얘기도 안 해본 사람들이 멀리서 보고 나를 무서워하더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요즘에 그런 고민이 있다. 사람들이 나한테 (오해를) 해명하라더라. ‘내가 어떤 걸 해명해야 하지?’ 싶더라. 근데 그 당사자는 없다”며 소문의 근원지가 실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서 물도 못 마시게 했다’는 소문도 있더라. 이걸 ‘나 아니다’며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내가 점점 작아지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성광도 “나도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한 가지 서운함이 마음에 남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서동주는 “그럴 수 있지”라며 김병만을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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