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성병숙과 딸이자 배우인 서송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성병숙은 딸 서송희와 종 자체가 다른 것 같다며 “한 집 살이 중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 모녀”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딸 서송희는 엄마가 커피차 종이컵, 낡은 옷 등을 버리지 않는다며 성병숙의 짠순이 면모를 폭로한다. 과거에도 수박이 먹고 싶다고 했으나, 너무 비싸 다른 과일을 사 온 엄마를 보고 서운함이 들었다고 말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모녀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오 박사는모녀에게 과거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서송희는 “미안해”라는 성병숙의 한 마디에 2시간을 펑펑 울었다고 토로한다. 성병숙은 딸이 두 번의 이혼으로 겪었을 상처에 대해 “송희에게 저는 죄인이었어요”라고 털어놓는다.
딸 서송희는 “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2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한 동네에 오래 살아본 적 없다”라고 고백한다. 8살 때 엄마의 재혼으로 아빠와 잠시 살다가, 11살 때 다시 엄마와 살게 되었다며 혼란스러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는 눈시울을 붉힌다.
친아빠 쪽에서 자랐을 당시, 할머니에게 “엄마가 너 버리고 갔어”라는 말을 듣고 “착한 딸이었다면 엄마가 날 안 버렸을까?”라고 자책까지 했다며 가슴 아픈 상처를 꺼내 보인다.
성병숙은 딸의 아픔을 못 살핀 이유로 두 번째 이혼 당시 전 남편이 진 100억 빚에 부모님 간병까지 겹쳐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구내식당 식권 살 돈도 없어 차 안에서 밥을 먹고, 방송국 화장실에서 씻으며 일을 하러 다녔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상담소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