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댓글로 “솔직히 그(비아이)는 내 형제이고 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라며 “그는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 걸 보여줬지만, 그를 향한 내 사랑도 멈출 수 없다”고 적었다.
아이콘 팬들은 비아이가 마약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후 비아이를 포함한 7명을 지지한다는 의견과 비아이를 제외한 6명을 지지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대립해 왔다. 이에 바비가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바비는 “당신은 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모든 것이 잘못 됐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걸 상업적으로 만들지 말자”라며 “난 여러분이 비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그를 사랑한다, 그가 좋은 친구라는 건 잊지 말고 그에게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비는 “6인 지지 혹은 7인 지지 등이 아니다”라며 “그냥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모두에게 알리려고 노력한다, 이 논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 팬이 ‘당장 지금도 아이콘으로 콘서트 하고 있지 않냐, 너희는 서로 부둥켜안고 풀었다 해도 우리가 받은 상처는 누가 안아주냐’는 댓글을 달자, 바비는 “사실 아이코닉(팬덤명)에게 감사할 마음밖에는 없다”라며 “우리 아이코닉이 얼마나 상처를 받고, 현실 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밥맛 없어 가면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사랑해 주려고 노력해 준 거 안다”고 적었다.
이어 “정말 단언컨대 그 아이(비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콘으로서, 그리고 우리 ‘6’으로서 7명 지지, 6명 지지 이런 거 그만하자는 거다”라며 “우리는 이제 그 친구에게 감정이 없고, 같이 그냥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한 명 한 명들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안해, 정말 마음 깊이 사과할게”라며 “아이코닉이 피를 흘리며 이미지를 좋게 만드려고 애썼는지 너무 아니까, 그냥 난 너희들이 사랑하기도 바쁜데 싸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가 2019년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그는 몸담고 있던 팀 아이콘을 탈퇴했으며, 기소 후 진행된 지난 2021년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비아이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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