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이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성공을 위해 달려온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동기부여를 해준 건 어머니라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서경석이 출연했다.
서울대 출신 ‘엘리트 개그맨’이자 30년 넘게 종횡무진 방송인으로 활약해 온 서경석은 46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던 마포구 중심에 위치한 서경석의 5층 건물이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날 서경석은 연예계 입문 초기부터 함께 해온 절친 이윤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데뷔 첫해에 광고를 8개 정도 찍었다”고 데뷔하자마자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 돌이켰다.
서경석은 “건전지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승승장구하셨고, 부유하게 자랐다”면서 “그러다 사업이 어려워지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빚더미까지 떠안게 됐다”고 데뷔전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3층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아버지는 도망 다니셨고 어머니는 남의 집에서 일을 하셨다”면서 “수개월 후 가족들이 다시 모였지만 벽이 축축한 그런 집에 살았다. 열심히 공부를 하기 위해 다짐했고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대전 소재 동대전고를 졸업한 서경석은 1990년도 육사 50기 신입생 수석합격자다.
이어 “하지만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퇴했다. 나를 데리러 오셨던 어머니가 그날 내리는 비처럼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래서 어머니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고자 약속하며, 이듬해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개그맨의 길을 선택한 서경석은 처음에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서경석은 “시험 합격 후에도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았다”며 “화면을 보고 아셨다. 아버지가 강하게 반대하셨다. 화를 엄청 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응원해주는 최고의 응원군이다. 개그맨이 되고 나서 오래된 빚들을 다 청산했고, 또 건물을 마련했다. 어머니를 생각했다. 과거에 뿔뿔이 흩어졌던 상처를 지워 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