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의 윤도현이 동해 해변에서 펼친 수조 공연 성료 소감을 밝혔다. 그는 KBS 2TV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 해안침식으로 인해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는 동해 해변가 앞에서 수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윤도현은 11일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진을 통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지구 살리기에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담 없이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으로 공개된 수조 퍼포먼스는 화제가 됐다. 동해의 해수면 상승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수조에 들어가서 노래를 했던 윤도현은 이에 대해 “뒤쪽으로 갈수록 물이 따뜻해져서 다행이었지만 차가운 물에서의 퍼포먼스라 몸이 덜덜 떨렸다”면서 “수조 퍼포먼스라 똑같은 옷을 계속 갈아입고 했다”라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또한 ‘나는 나비’ 퍼포먼스를 촬영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가서 바람을 맞으면서 연주했던 것에 대해 “멤버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걱정을 했다.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도현은 촬영 전과 촬영 후 생활에서 달리진 부분에 대해 “촬영을 하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 침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라며 “공부했던 부분을 직접 경험할 때마다 주변 지인들에게 설명하며 위기 의식을 갖자는 말을 많이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윤도현은 “지구는 우리의 것이지만 우리의 후손들 것이기도 하다. 모든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데 이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의 프로그램이다. 16일 오후 9시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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