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딸 “부자 되면 부모에 돈 갚고 연 끊을 것…동생과 차별 상처”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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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과 딸 사이의 갈등이 전해졌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형택과 장녀 이송은이 출연한다.

이날 이송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하지 않은 건데 막내 미나에 비해서 차별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그랬더니 ‘동생 미나처럼 사고 싶은 거 다 사지 말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때부터 다 놔버렸다. 동생을 더 좋아해도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굳이 표현을 더 안 하게 되면서 부모님과 어색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형택은 “송은이가 언제 한번 그런 얘기를 하더라. ‘왜 나만 계속 양보해야 하는데?’라고. 송은이한테 애정을 더 많이 쏟았는데 욕심이 있는 아이인가 보다 생각했다. 사춘기가 왔나 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하지만 딸의 생각은 달랐다. 송은은 “물론 부모님께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지만 저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딸이라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해 준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엄마 친구한테 ‘쟤 또 저런다. 그래도 미나랑 둘이 시합 가니까 좋다’고 남긴 메시지(알림)를 본 적 있다. 또 제가 기숙사에 살 때 ‘송은아, 네가 없으니까 집이 평화롭다’고 얘기도 하시고 ‘너는 나랑 안 맞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은은 “그래서 전 오히려 빨리 독립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형택은 처음으로 듣는 송은의 속마음에 쓴웃음을 지었다.

오은영 박사는 “송은의 문장 완성 검사 결과를 봤는데 속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은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가족.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부모님. 내가 백만장자라면 부모님에게 지금까지 쓴 돈을 모두 드리고 연을 끊고 산다고 표현했다. 우리 아빠는 고집이 세고 나를 오해한다”고 적었다.

오 박사는 부모와의 관계 문제를 질투로 풀어낸다면 자녀의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이형택이 자식을 능력 위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또 능력 위주의 평가는 자녀들에게 비교로 다가올 수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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