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장서희가 게스트로 출연, 드라마 속 악녀 연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앞서 장서희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인어아가씨’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연기대상을 2번 수상했었다고. 그는 “더 의미가 있는 게 사실 그때는 일일드라마의 시청률이 잘 나오지도 못했고 대상을 받는 것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MC들이 “마음 수양하러 사찰 투어를 다니냐”라고 물었다. 장서희는 “불자다. 주로 다니는 절이 봉은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어아가씨’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그 작품을 했을 때 제가 중고 신인이었다. 11살 때 아역 배우를 했는데 31살에 처음으로 주연 기회가 왔으니까 얼마나 간절했겠냐”라고 회상했다.
특히 “제가 주인공을 처음 하니까 윗선에서는 반대했다. 망하면 어쩌냐고 한 거다. 그런데 감독님, 작가님이 밀어붙여서 하게 됐다”라면서 “만약 저 때문에 드라마가 잘 안되면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더라. 스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삼천배를 권유해 주셨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장서희는 “봉은사에서 9시간에 걸쳐서 울면서 삼천배를 했다.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희한하게 드라마 잘되게 해 달라고, 상도 받게 해 달라고 빌게 되더라. 그게 정말 이뤄졌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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