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브라이언, 빽가, 산다라박이 게스트(특별출연자)로 나왔다.
이날 한 청취자는 “20년 전 대학교 동기가 등록금이 부족하다며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빌려서 친구에게 빌려줬다. 이후로 친구랑 연락이 끊겼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연락해 ‘그때 고마웠다’며 100만원을 돌려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드는 생각이 20년 전 100만원이랑 지금의 100만원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나. 이자를 붙여서 받아야 하는 거 아닌지 싶다.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출연자들은 “애매하다”, “이미 받지 않았냐”고 입을 모았다. 빽가는 “100만원 갖고 있었다고 해도 모았겠냐. 다 썼을 거다. 다시 전화해서 이자 달라고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브라이언은 “다시 만난 게 신기하다”고 했고 빽가는 “그걸 돌려준 마음이 더. 20년이면 에이 하고 안 갚을 수도 있는데도 갚은 거면”이라고 말했다.
빽가는 “친한 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다. 그때 현금으로 500만원을 빌려줬다. 3년 지나서 동생이 3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때 빌려 간 500만원 먼저 갚아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언제 빌려갔냐며 증거가 있냐고 하더라. 현금으로 줬다고 했더니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래서 못 받았다. 근데 300만원을 빌려줬다”고 털어놨다.
이에 브라이언은 “바보처럼 살지 말라”고 했고 빽가는 “300만원은 돌려주더라. 이제 돈 안 빌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 하면서 1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 앙상블을 하던 친구였는데 2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었다. 2년 지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연락이 왔다. 내 돈을 갚을 생각이 없으면 절대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다. 이제 뮤지컬계에도 안 나타나더라”고 했다.
친형에게 돈을 빌려준 일화도 전했다. 브라이언은 “형한테 1000만원 빌려줬는데 갑자기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새 차 사진을 올렸다. 필요하다고 빌려줬더니 차가 바뀌었다. 형한테 말 못하고 엄마한테 말했다. 1년 뒤에 갚긴 했는데 좀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산다라박도 “친구가 사정이 힘들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는데 보라카이에 남자친구랑 놀러간 사진을 올리더라. 저도 이제 안 빌려준다”고 했다.
빽가는 “돈 때문에 사람 많이 잃었다. 500만원 빌려 간 동생도 오른팔 같은 동생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브라이언은 “참고로 제가 말한 분은 TV 뉴스에도 나왔다. 나라에서 잡으려고. 뉴스를 보다가 그 친구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 나만이 아니라 당한 사람이 많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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