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는 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비가 막 오다가 텐트 치는 순간에 비가 잦아들었다. 다시 텐트를 치고 마무리하니 다시 비가 오더라. 오늘도 운이 좋다”라고 캠핑을 시작한 일상을 전했다.
그는 “옆 사이트 카라반 가져온 할아버지가 오늘 텐트에서 자냐고 걱정하시길래 전기장판 있다고 직접 보여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노크하라고 하더라. 캠핑장은 늘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 같다”면서 “다람쥐가 자꾸 음식을 훔치려고 우리 텐트를 노리고 있는데, 밤에는 너구리를 조심하라고 하더라”라고 알렸다.
같은 날 박은혜는 밤이 되자 “어두워지니 사실 좀 무서워진다. 대충 둘러보니 다들 카라반인데 나만 텐트인 것 같다. ‘설마 곰이 내 텐트를 흔들어 엎는건 아니겠지’ ‘너구리가 텐트 구멍으로 숨어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을 했다”며 “6시도 안 됐는데 컴컴하다. 빨리 먹고 자버리자”라고 캠핑 첫날 밤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박은혜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다음날인 8일 박은혜는 “너구리가 텐트 스커트 밑으로 들어왔나 보다. 음식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넣어놨는데, 아이스박스가 통째로 사라져 있고, 텐트 옆 숲에 버려져 있었다”고 알리며 “너구리가 작은 틈새로 들어왔다 나갔다는 사실이 정말 무섭다”고 피해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전했다.
누리꾼들은 “너구리가 이렇게 위험한 동물이었다니. 조심하세요”, “첫날 캠핑 계획했다가 둘째 날 상황보고 저는 안 가려고 해요”, “다친 사람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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