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과거 의상검열…선글라스 썼다고 혼나”

가수 김현정이 과거 의상 검열을 언급했다.

김현정은 1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너 정말’ 활동할 때였다. 여전사 스타일이라 선글라스 쓰고 배꼽티에 짧은 바지를 입었다. 제작자가 ‘왜 배꼽이 보이고 바지가 짧고 옷이 야하냐’고 하더라”면서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상체가 짧다보니 야해 보인다는 거다. 옷만 규제 받은 게 아니다. 선글라스를 썼다고 혼났다. ‘여자 가수가 눈알이 보여야 되는데 안 보인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가수 채연도 의상 검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촬영 직전 스태프가 와서 무대 의상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때 무대 의상 보여주고 여기저기 찢어지고 터져 있으면 ‘여기 가려주시고, 여기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땐 의상을 제작하다보니 남은 천을 갖고 왔다. 현장에서 바로 수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MC 이상민은 그룹 ‘룰라’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그 당시 수입차를 탔다. 뚜껑이 열렸다”며 “차를 타고 다니다가 차들이 밀릴 때 버스 옆에서 뚜껑을 열었다”고 자랑했다. 탁재훈은 “난 저렇게 자기 자랑 하는 사람 너무 싫다”며 “사실 김현정, 이수영, 채연은 ‘룰라’를 싫어했다”고 귀띔했다.

김현정은 “무슨 말이냐. 우리는 룰라를 꿈꾸며 살았다. 룰라는 신급이었다”며 “상민 오빠는 연예인의 연예인, 스타의 스타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